세상에 별 개또라이가 다 있다. 공기가 아까운 개또라이. 잘 만들어졌고 재밌었는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임에도 제작 당시 유족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제작했음에 매우 실망했다. 그나마 영화가 잘 만들어져 나와서 다행이지, 각본을 쓴 곽경택은 이런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더더욱이나... 제작사의 초기대처 또한 아쉬웠다. 실화를 갖다 쓰면서 살인사건을 '일상소재'라고 표현하다니.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지만 본인들 주변엔 살인자들이 넘쳐나고 살인사건들이 비일비재해서 소재로 갖다 쓸 수 있을 정돈가 보죠? 결국 나중에 유족들이 사과 받았다고 소 취하를 했지만 사건 볼 줄만 알고 사건에 얽힌 '사람'은 볼 줄 모르는 영화인들의 행태가 가히 소름이 끼쳤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