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 성격이 급하고 기다리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엄청나게 중요한 결말의 반전 스포 정도가 아니라면 영화든 드라마든 보기 전에 웬만한 리뷰들 뒤적뒤적해서 읽어보고 마음의 준비(?) 같은 걸 해두고 보는 편이다. 이번 하오카3도 한 달이나 지나서 보게 돼서 사람들이 하오카를 보고 뭐라고 하는지를 지켜보고 스포도 당할만큼 당하고 봤는데, 우려와는 달리 그럭저럭 괜찮게 잘 본 것 같다. 사실 초반엔 너무 너무 재미가 없었다. 1-2시즌의 비열하지만 화통하게 상대를 밝아 찌그러트려 이기는 프랭크가 인상 깊고 (나쁜 주인공이지만) 재밌었는데 시즌3의 대통령이 된 프랭크는 여기저기 공격만 받고 깡패 같은 러시아한테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는 모습이 무기력해 보였다. 그리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패턴으로 진행되는 정치-외교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