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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간에 너무 늘어졌지만 결말이 좋았다.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2013년 호주 영화제에 출품된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장편작이다. 2013년에 나온 이 단편작은 7분짜리인데 대사가 없어서 무자막으로 그냥 봐도 상관없다. 연출, 각본 모두 같은 감독이 한 작품이므로 이 단편작이야말로 저 장편작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의 액기스(?)라고 할 수 있다. 비록 늘어져서 지루함을 느꼈지만 90분 넘게 쌓아올린 서사에 마틴 프리먼의 명품연기가 곁들여져서 장편작의 결말이 좀 더 처절하고 안타깝게 다가온다.

왜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아닥칠까, 라고 초중반 볼 때 생각했는데.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난 후에도 미련 한 조각이 남아있더라. 그 한 조각마저 털어냈을 때 나타나는 파아란 바다. - 시종일관 영화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이끌어나가도록 하는 배경음악이 아주 좋았다.- 이 영화는 오직 이병헌의 영화였다. 그의 표정연기, 그의 걸음걸이, 그의 발성, 그의 모든 것 하나 이 영화를 구성하지 않은 게 없다- 안소희의 연기, 계속 걸리적 거렸지만ㅋ 그런 어리벙벙함도 낯선 세상 속에 홀로 던져진 인물의 현실이 느껴져서 봐줬다

(연주: 임동혁, 김정원) 드라마 를 관통하는 곡. 밀회 막 보기 시작했을 때 트위터에 먼저 올렸었는데 역시 트위터에 올리는 건 공유는 쉬워도 자료 찾기와 보관이 어렵다. 진득하게 다시 듣고 싶어서 블로그에 올려본다. 그나저나 는 다른 드라마들에 밀려 밀려 아직도 2화에서 멈춰져 있는 중. ㅋㅋㅋㅋ큐ㅠㅠㅠㅠ 9월엔 꼭 다 보리라...!

이 아련한 분위기 무엇....? 민셩 그사세네 그사세야;;;;;; 티저에서 이러면 본편에선...ㄷㄷㄷ 벌써부터 심장 부여잡고 있어야 겠네 D - 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