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바심이 난다. 벌써 10월 말. 10월도 며칠 안 남았어! 8월엔 친구들이 언제 여행가나, 여행만 보면서 살고 있다 등등의 이야기를 할 땐 전혀 공감 못하고(내가 여행을 싫어해서... 그냥 난 움직이는 거 자체를 싫어한다) 듣고만 있었는데. 그때가 벌써 몇 달 전이야. 심지어 여행 갔다온지도 한 달 반이나 지났고. 세상에 마상에.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...9월 한 달. 나에겐 지난 1월만큼은 아니었더라도 그와 비슷~하게 재수가 없던 한 달이었다. 여행에 딱 맞춰서 생리가 터지질 않나... 갑자기 아프질 않나... 술 먹고 술병 걸려서 하루 웬종일 골골대질 않나... 여행 첫날에 부모님이랑 다퉈서 새벽 댓바람부터 기분이 아주아주 저기압이었고, 이제 생각해보니 괜히 잔뜩 기대하고 있던 친구들의 여행분위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