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진을 참 못 찍다보니 초점 가출 ㅋㅋㅋㅋㅋ 그래도 옛날에 교복 입고 싸이 하던 시절엔 사소한 거 하나 하나 찍어서 기록하고 보관하고 그랬었는데 2010년 이후로 사진도 거의 안 찍고 뭔가 기록으로 남길 생각도 거의 안 하고 살았다. 그러다가 다시금 이렇게 비루하고 허접한 거라도 찍고 기록하려는 이유는 한 달 전 다녀온 친구 결혼식 때문. 본식 시작하기 전에 식전영상이라고 두 사람이 아주 어렸을 때 사진부터 해서 친구네 커플이 사귀면서 놀러간 사진들까지 보여주는 영상이었는데 이때 "사진"이라는 것이 가지는 시간과 추억의 힘을 새삼 깨달았다랄까? (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친구 식전 영상엔 학창시절 사진이 빠져있었는데, 학창시절 사진은 친구들 중에 내가 거의 전담해서 찍어서 사진이 나한테 많이 있었다ㅋㅋㅋ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