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화 / The Return / 2012 / ★★★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와의 재회라고 해야 할까, 아니면 열광해 마지않았던 옛 우상의 귀환이라고 해야 할까. 'T.O.P'가 10대의 한복판을 관통했을 이들에게 신화의 컴백은 분명 남다른 구석이 있다. 5년이 멀다하고 사라지는 별들의 전쟁터에서 10년이 넘도록 이들은 서로간의 신뢰를 놓지 않았고, 그렇게 키워 간 존재감은 여전히 기대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. 8집의 'Once in a life time'과 9집의 'run'을 거치며 뚜렷해진 하향세,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병역의무로 공중분해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, 타 그룹과 달리 '언젠간 돌아올 것 같다'라는 인상을 가져다 준 것은 이 여섯 명이 유일하지 않았나 싶다. 많은 걸림돌을 제거하..